책, 그 살아있는 역사 外
제법 큰 프로젝트가 드.디.어. 끝났습니다.
정말 거의 두달 가까이 눈코 뜰 겨를 없었는데....드디어 해방이군요.
이번주말, 그동안 못봤던 영화, 책, 스포츠 등등...달릴 수 있습니다!!!
다음주말엔 여행도 계획 음하하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는 태풍때문에 완전 취소가 되어 매우 안타깝네요..
2010년 코시취소 이후 두번째로 시리즈 취소 군요...
.... 서구에서 성서는 특별한 마법과 치유의 능력을 지닌 책이었다. 17세기 영국과 뉴잉글랜드 사람들은 성서가 코피를 멎게 해주며, 출산 시 합병증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해준다고 믿었다. 후기 빅토리아 시대 잉글랜드 햄프셔에서 살았던 한 여성은 발작을 치료하기 위해 신약성서를 한 장씩 찢어 샌드위치 중간에 넣는 식으로 한 권을 모두 먹었다고 한다...
매미없는 가격 때문에 사기가 망설여졌던 책...50% 세일을 해서 사긴 했는데, 그래도 솔직히 비싸다.
멋진 옛 책 사진도 많코, 본격적인 전문서라기 보단 두루두루 잡다하게 책의 역사를 잡지 처럼 엮은 책이라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인듯 하다. (전문적인 책이 아니라고 할 순 없지만) 전통 역사서나 학술적인 내용을 기대하면 안된다. 덕분에 딱딱하진 않아서 책장은 술술 넘어간다.
읽고 싶은책이기도 했지만 가지고 싶었던 책!
이탈리아어가 원문인 책이라 어느 번역본을 살지 고민과 고민을 좀했다. 고민이라기 보단 (이탈리아어도 모르는 내가 무슨 고민이 가능하단 말이냐!) 번역에 대한 여러 평을 많이 찾아본것일뿐.. 영문 번역본이나 일본어 번역본을 다시 번역해 놓은 다른 번역본들과는 달리 직접 이탈리아어에서 한글로 번역했다는 점이 눈에 띄는 한형곤 번역본을 선택했다. 한권으로 묶인데다가 양장본이라 책 부피나 크기가 부담스럽긴 한게 흠이라면 흠. 언제 다 읽을지는 미지수;;
무식을 한번 뽐내자면.. 신곡을 신곡이라 번역한 인간은 천재인듯... 별생각없이 신곡의 이탈리아어 원 제목을 보고 깜놀;; (코미디라니..코미디라니!!)
어렵다. ㅜㅜ <이기적 유전자>, <지상최대의 쇼>에서 멈춰야 했다... 의도치 않게 도킨스 빠돌이가 되 버려 무심코 산 책인데 너무 어렵다 덜덜;;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