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Book2010. 6. 2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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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싱커블
감독 그레거 조단 (2010 / 미국)
출연 사무엘 L. 잭슨,캐리 앤 모스,마이클 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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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시나리오!
최고의 시나리오!
최고의 시나리오!

안타까운 연출력...

수백만, 수천만, 수억 명의 잠재적인(그러나 충분히 예상가능한) 피해자
vs
눈 앞에서 인간이하의 취급을 받는 테러리스트





네이버에 가보면, 좋지 않은 영화 평으로 1위에 등록되어 있는 글이 다음과 같다.



글쎄다...
이영화를 보면서 내 머리속엔,

미국 이라던지, 이슬람 테러리스트 라던지, 대테러전쟁, 국가안보 등등...
그런 단어들은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
오직 인간의 양면성, 이중성, 표리부동, 위선 등등.....등장 캐릭터들의 감정 변화 과정만 눈에 들어왔을뿐..

아니다 좀더 엄밀하게 말하면, 영화를 보고난 '후'엔 전혀 그런 것들이 떠오르지 않았다.
사실 영화를 보는 도중에, 배역이 참 맘에 들지 않았다.
특히 사무엘L젝슨이 어떻게 저런 역에 OK를 했는지..
남은 미군병사는 왜 하필 유색인종이었는지.....등등
그러나 끝까지 영화를 감상하고나선, 나의 그런 짜증거리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마지막까지 영화를 보고 나서도 그런 점을 문제 삼는 것 자체가 더 바보짓일정도로..

영화 초반부터 중반까진, 조금 지루 할 정도의 전개를 가저 가지만 
후반 30여분 부터 잠시도 눈을 뜰 수 없을 정도의 숨막히는 장면을 담고 있다.
특히 마지막, H가 제4의 폭탄에 대한 언급을 하는 부분에서...캐릭터들의 감정변화...

대단한 시나리오 라고 밖엔 말을 못하겠다
최근 우리사회의 가장 큰 문제....유아강간범에 대한 인권논란..
어느정도 일맥 상통하는 면도 있고....


끝으로 조금 아쉬운 연출력과 연기력에 대해서 한마디 하고 가야겠다.
극중 FBI요원으로 등장한 캐리앤모스...

한국사람도 아니고, 한국 영화도 아니고, 한국어로 연기한 것도 아닌 캐릭터의 연기력 까지 따질 정도로 영화보는 눈이 있거나,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것도 아닌 내가 뭘 알겠냐만은..
어딘지 모르게 그녀의 연기력이 (아주)조금은 아쉽기도 하다...심심하다고 해야될런지..
(아마도 FBI여자 요원=스컬리or스탈링 이라는 내 고정관념 때문이기도 할까?)

박찬욱 감독이 연출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한번 해본다..

약간은 눈에 보이는 마지막(앤딩크레딧후)씬....


하지만 시나리오나 주제 만큼은 최고!
Posted by McG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