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비록 사팍을 좋아라 하긴 하지만, 미국애니 매니아 라고 까지 하긴 그렇습니다.
사실, 미국애니 매니아들의 근간은, TV시리즈의 원조인 그래픽 노블이기 때문에,
그 그래픽 노블, 즉 코믹스에 기반을 두지 않고 즐긴다는 측면에서 미국애니 매니아 라고 말하긴 뭣 하지요.
아래 글은 디씨인사이드 애니-미국 갤러리(애미갤)에서 퍼온 글입니다.
작성자는 유희열 님입니다. 댓글로 양해를 구했지만, 요청하시면 삭제하겠습니다.
(나중에 흔쾌히 승낙해 주셨습니다)
<일본애니만 보다가 미국애니 보고 싶다는 분에게>
그 사람의 글 에서
"일본애니만 봐는데 본건, 무한의리바이어스, 에반게리온 ,카우보이비밥 이런거 좋아하구요. 서양애니중에 심오한거 있나요"
어느 나라나 심오한 애니가 있는데, 위의 열거된 예시들을 기준으로 미국애니에서 심오한 애니를 찾는다면,
솔직히 저 기준으로는 없습니다.
미국애니로 넘어 오시면 애니메이션 자체를 대하는 기준과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집니다.
그러니깐 가벼운 마음으로 애니를 봐야합니다.
그냥 TV틀고 집에와서 쇼파에 누워서 편안한 마음으로 재밌는 애니를 보는 느낌에서 미국애니가 출발합니다.
여기에 해당되는 작품들이 주로 단순한 케릭터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요.
일단 미국 애니의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코드가 "진지함 보다는 유머" 입니다.
그리고 액션을 대하는 관점도 "임펙트보다는 유연함" 입니다.
쉽게 말해서, 무한의 리바이어스, 에반게리온, 카우보이 비밥의 느낌을 미국애니에서 찾는다면,
좀 어렵구요. 그럴때는 그래픽 노벨(코믹북)에서 추천 해드리고, 쉽지 않죠.
BATMAN의 극장판 시리즈들 아무거나 하나 골라서 보시길...
배트맨 마스크 오브 팬텀 같은거 좋구요.
이건 실제로 명작반열중에 하나라서 KBS1 TV 명작영화 시간에도 심야시간에 편성된 적도 있습니다.
저도 일본 애니 좋아했습니다. 매니아까진 아니지만...
에반게리온, 모노노케히메, 붉은돼지,그남자그여자의사정, 천공의 에스카플로네(요건 국내 히트전에 봤죠..국내에서 한창 에반게리온으로 난리일때 혼자 에스카플로네 보고ㅡㅜ....OST도 있습니다 으흐흐), 오나의 여신님...그리고 파이브스타스토리 까지..
바로 앞글, 로빈후드 감상평에 쓴 것처럼
시간이 지날수록...왠지 일본애니 스타일의 진지함이 조금씩 실증난다고나 할까요...흠
일본애니에서도 개그적인 요소가 당연히 있습니다..그러나 곧 진지함으로 넘어가죠
미국애니에도 진지한 요소가 당연히 있습니다...그러나 곧 개그로 넘겨 버리죠
진지한거나 개그적인게 좋다 나쁘다는게 아닙니다만,
일본애니에서 나오는 진지함은 왠지 '당연하다'고 느껴지고
미국애니에서 나오는 진지함은 왠지 '의외다! 그래서 신선하다' 라고 느껴지더군요...
일본애니를 한창 볼땐
"진지하다! 만화가 이렇게 진지하다니....우리나라는 아직 안되.. 만화라고 다 무시하고...이렇게 진지한 만화인데 말야! 애들이 보는게 결코 아니라고!!!"
요즘 미국애니를 볼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킁....뭐 전 그렇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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