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쓰려고 새벽에 깨어 있것만..블로글 질이라니)
취미를 좀더 잘 해볼까 싶어서 지난학기 부터 인터넷으로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만..
일반 학기중에는 그나마 주말을 이용해 틈틈히 강의를 듣고 공부를 어느정도 따라 갈 수 있었는데,
겁도 없이 덜컥 계절학기를 신청했더니 정말 죽을 맛이군요..
한학기 분량을 3주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강의가 올라 오는데...워우..
그 중, 교양과목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신청한 <영화의 이해>라는 과목이 있습니다..
물론, 강의 하시는분이나 전공관련자들은 '기초구만'이라고 하실지 몰라도,
영화는 그저 즐기는 것으로만 인식하던 범인에겐 참으로 어려운 과목입니다.
중간시험 대체 리포트가 올라왔는데...레포트 제목 부터 이해가 잘 안되는군요 ㅡㅡ;;
"다음 영화 5편중 한편을 선택, 작가주의 감독의 스타일과 작가성에 대한 미장센을 분석 하라"
작가주의?? 미....뭐시기요?
홀리 쉿 두드!!
더 웃긴 사실은...
5편중 레포트로 쓸 영화를 어떻게 골랐느냐 하는 것입니다.
영화 제목만 골라 주고나서, 그 영화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해선 아무런 말이 없네요..
네...뭐... 고르고 자시고 할꺼 있나요
5개의 작품중
속도가 가장 빠른 작품....을 골라야될 지경이군요
2번마 당첨!
영화를 좋아 하긴 하지만, 이 강의를 듣고 나니 이런생각이 문득 듭니다..
영화를 업으로 하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인가 말이죠..
평론가가 아닌 일반 관객으로서, 저에게 영화는 그저 즐기기만 하면 되는것이었는데,
이것을 업으로 하면서 분석하고 연구하지 않는다는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미 이런 강의를 듣는 바람에 앞으로 모든 영화를 막 분석하고 의미를 찾느라 고통받을지 모르겠지만,
다행스럽게도(?) 강의 내용을 거의 따라 가지 못하는 바람에
앞으로도 그냥 즐기면서 볼 수 있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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