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좋은 영상의 재미있는 장면이나 감동적인 장면을 짜증나는 자막 때문에 망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영상과 자막의 '싱크'가 맞지 않는 문제와는 별개로, 자막 제작자들의 과도한 개입이나 잘못된 번역, 단순한 실수등등 때문에 극의 분위기를 완전히 망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HTML 같은걸 몰라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자막 수정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더불어 SRT, SMI등 약간은 기술적인 문제들도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 가끔, 자막에 제작자들이 "수정불가 재배포금지" 등등을 삽입하는걸 보실 수 있으실껍니다. 자막의 저작권이나 법적효력 같은건 잘 모르겠습니다만... 사실, 저런 문구를 아무리 삽입해도 본인이 고치면 그만인데 말이죠. 개인적으론 별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만.. 제작자 분이 굳이 그런 문구를 넣으셨다면, 아무래도 존중 해 드리는게 괜찮을듯 합니다. 그래도 굳이 수정을 해야 겠다고 한다면 재배포는 삼가 하는 방향으로 하는게 좋겠지요.
존중..합시다;
※ 모든 그림은 클릭 하면 커집니다.
1. 윈도우 메모장을 그냥 엽니다.
2. 수정을 하고 싶은 자막 파일을 드래그로 열려있는 메모장에 던져 넣습니다.
3. 찾기 (Ctrl + F)를 눌러 수정하고자 하는 단어를 입력한뒤 다음찾기를 눌러서 수정할 단어를 찾습니다.
4. 단어를 수정한 후, 저장 (Ctrl + S) 를 누르고 메모장을 닫으면 수정이 끝납니다.
5. 위의 그림에서도 알수 있듯, SRT자막의 경우 간단한 싱크 조절이 매우 쉽습니다. 시분초 로 표기되는 숫자들을 조금씩 수정만 하면 곧바로 싱크조절이 가능합니다.
가장 널리 쓰는 자막 형식은 2가지가 있습니다. 확장자가 SMI로 끝나는 것과, SRT로 끝나는것 2가지 입니다. SMI 방식은 우리나라 자막 제작자들이 주로 널리 쓰는 방식이며, 국내에서 제작된 각종 인코더나 동영상 플레이어에 가장 적합한 형식입니다. SRT는 외국에서 많이 쓰이는 방식입니다. SRT자막은 보다 수정이 쉽고, 싱크 조절이나 행변환 등이 직관적이기 때문에, 이미 만들어진 자막 파일을 단순히 번역만 할땐 SRT로 작업을 다 하고 SMI로 변환 하는것이 수월합니다.
SRT형식
SMI 형식
SRT자막을 SMI로 변환하기 위해선, 그냥 확장자만 SMI로 바꿔주면 됩니다 ...... 는 페이크고,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자막을 변환 시켜 줘야 합니다.
1. 프로그램 실행 -> 자막관련 -> 다른형식 자막 가져오기 를 눌러, SRT자막을 불러 옵니다.
2. 가져오는 자막의 '언어'를 설정하라는 팝업창이 뜹니다. 가져온 자막의 언어에 맞는 항목을 선택합니다.
3. 물론, 여기서도 우측의 창을 통해 자막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만... 간단한 수준의 자막 수정은 메모장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리 합니다. 자막관련 -> 자막 저장 을 클릭 하면, 해당 자막의 SMI 파일이 생성이 되면서 작업이 끝납니다. 물론, 원본인 SRT자막은 지워지지 않습니다. 만들어진 SMI자막은 SRT자막과 (확장자만 다른) 동일한 파일 이름으로 저장됩니다.
4. 반대의 경우, 즉 SMI 자막을 SRT로 변환하는경우, 우선 자막관련 -> 자막열기 로, SMI자막파일을 열어 줍니다. 그런 다음, 자막관련 -> 다른형식으로 내보내기 를 눌러줍니다.
5. 어떤 형식으로 저장할지 물어보는 팝업창이 뜹니다. SRT를 선택한 후 확인을 눌러 주면 됩니다.
조금 더 기술적인 이야기 입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굳이 알 필요도 없고 사실 저도 잘 모르는 부분입니다. SRT, SMI 등의 자막 형식과는 별개로, 자막인코딩 형식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정확한 용어는 잘..) 쉽게 이야기 하면, 동영상 플레이어가 이 자막을 어떤 언어 (한국어,중국어가 아니라 컴퓨터의 언어)로 읽어 들이느냐 정도의 개념으로 받아 들이시면 될듯 합니다.
가끔, 자막을 다운 받았는데, 동영상 재생기로 보면 도저히 알 수 없는 언어로 자막이 깨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분명히 인코딩을 위해 동영상 파일과 똑같은 이름에 똑같은 폴더에 자막 파일을 넣었는데도, 인코더가 자막을 인식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 합니다. 이런 경우엔 자막인코딩 형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막 인코딩의 종류엔 ANSI, 유니코드, UTF-8 등이 있습니다. 각 형식의 기술적인 차이점 같은 것들은 모르겠습니다만, ANSI 형식으로 자막을 배포 했을때 자막이 이상하거나 제대로 나오지 않는 다는 피드백이 없었던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자막을 입혀 영상을 인코딩 하는경우에도 ANSI 형식의 자막들이 오류가 잘 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것은 아마 동영상 재생기나 인코더들의 설정으로 충분히 바꿀수 있는 문제일듯 합니다.
인코딩 변환은 매우 간단합니다.
1. 메모장을 이용해 자막을 연 다음 파일 -> 다른이름으로 저장 을 눌러 줍니다.
2. 하단에 인코딩(E)라고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이 탭을 열어 변환할 형식을 지정해 준다음 저장 하면 끝입니다. (윈도우7기준)
아놔 마구마구;;
....
자막에 관한 기초적인 조작법이었습니다. 조금만 더 응용하면 누구나 자막을 쉽게 번역하고 만들어 배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