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200회 201회 의 가공할만한 위력이 아직까지 맹위를 떨치는 군요 ㅎ...그때의 충격에, 이젠 어지간한 에피는 눈에 차지 않으시는 분들도 많으신듯 합니다.

14살이나 먹은 사우스파크를 상대로 초심 운운하는 것도 웃기는 일이겠지만, 이제막 사우스파크의 존재를 접한, 사팍 초보유저(?)의 관점으로 이번 에피소드를 곱씹어 보자면 그야말로 충격의 쓰나미 정도까진 아닐지 몰라도....꽤나 쇼킹한 에피소드가 아닐까 합니다.

(사실.. 사팍 초보자였다면 200,201 에피소드 보다, 이번 에피소드가 훨씬더 충격이 있었을거라 봅니다 ㅎ)


우선 첫번째 관전 포인트....네 바로 그겁니다


"오바마 이즈 퍽킹 게이 에즈 헬"

글쎄요....과연 공중파에 저런식으로 대통령이나 국가 원수, 혹은 왕(입헌군주국)을 노골적이다 못해 대 놓고 디스할 수 있는 나라가 몇군데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얼핏 듣기론, 유투브에 올라온 영상을 패러디 해서 만든거라고 하더군요...사실 제가 번역을 했을땐 그냥
"오마바 c발 엿같이 좆같은놈" 이라고 번역을 했는데, 오히려 "오바마 열라 킹왕짱 게이(즉, 호모섹슈얼)야!"가 더 맞는 의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유투브 검색을 했더니 Obama gay 라는 검색어로 영상이 잔뜩 뜨긴 하더군요 ㅋㅋ
(미국에서 요즘 오바마가 동성애자라고 소문이 났나요? ㅎㅎ)

gay라는 단어가 짜증나는넘 정도의 의미로 쓰였는지, 호모섹슈얼을 지칭하는 단어로 쓰인건진 모르겠습니다만, 좌우당간 어느 의미로 쓰였건 대단한 멘트인건 사실인듯 합니다.


두번째, 역시나 vagisil 개그겠지요.

(사실 이번 에피를 보기 전까진 그런게 있는지도 잘 몰랐습니다 ㅡㅡ; 죄송..)
이 역시 전형적인 사팍식 조크겠지요. 혼자서 보면 깔깔 거리면서 웃고, 마눌님이랑 보기엔 그럭저럭 괜찮지만 여자친구나 누나, 여동생이랑 같이 보기엔 민망한 소재....ㅋㅋㅋㅋ


세번째가 약간 안타까운....나스카 까기 였습니다.

나스카의 본래 태생은 미국 남동부 지역으로서  협회도 플로리다에 있다고 하더군요..약간의 검색결과 나스카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예 역시나 '레드넥'입니다.

뱃살 두둑한 백인들이 캠핑용 차를 끌고 와서 여기저기서 미국식 핫도그와 맥주로 파티를 하면서 즐기는 스포츠, 푹신한 침대에 거대한 몸을 반쯤 누운 상태로 뉘이고선 리모컨만 만지작 거리다가 시끄럽기만한 자동차로 아무런 특색없는 오벌경기장을 계속 도는걸 보다가 잠드는....그런 이미지
실제로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의 레이스 대회격인 F1과는 다르게, 나스카는 주로 오벌형 경기장을 주구장창 도는게 전부라고 합니다. 극중 나왔던 덴버300 경기는 말그대로 덴버 경기장을 300바퀴 도는겁니다
이또한 특정 단체나 특정 지역, 특정 인종을 사정없이 비하하는 내용....충분히 사팍 스러운 내용입니다.




이번에피 전반적으로 나름 사팍 다운 에피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너무 사팍 다웠던 바람에 식상했던 면이 많았던듯 합니다. 또한 나스카 라는 국내에 생소한 소재를 사용한 것도 한 몫을 한듯 합니다. 과연 14여년간, 그 온갖 해괴하고 괴팍한 에피소드를 소화해낸, 올드팬 분들이나 골수 팬 분들을 만족시키기엔 충분하지 못한듯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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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cG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