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Gee'SAW2010. 2. 27. 23:58
먼저 까방권 연아짱 쉴드 한번 치고 가자 후덜덜....

"아 다르다!"
솔직히 나는 피겨스케이팅에 그렇게 관심이 없다. 솔직히..김연아 나오기 전까지 알던 피겨 선수라곤 미쉘콴이랑 플루셴코 정도? 미쉘콴은 당시에 워낙 유명했었고, 몇년전 대 유행이던 (DVD박스세트 보유중인) 프렌즈에도 한번씩 언급되고 해서 간간히 기억하는정도이고, 플루셴코는...그 코믹한 sexbomb갈라쇼 때문에 알게된 케이스이다. 플루셴코 (아 타자 힘드네;;)의 그 갈라쇼는 진짜, 보는 순간 완전 뒤집어 졌다.

아 맞다....브라이언 보이타노를 빼 놓을 수 없지 ㅋㅋㅋ. 사우스파크를 통털어 절때 욕먹지 않는 극강의 까방권 획득자. 오서 코치의 현역시절 라이벌이었던 바로 그 브라이언 보이타노 이다 (아 정녕 나는 사우스파크와 연결시키지 않으면 글이 안써지는걸까...아 이 투철한 직업(?)정신...)


<사우스파크 극장판 - Bigger Longer and Uncut  중에서..>


얼마전부터 김연아 선수가 주목받기 시작했을때도...그리고 무려 내가 사는 우리동네에서 대회를 하고 해도 별로 관심이 없었다..원래 좋아하던 종목도 아니고 관심도 크게 없었고
 하지만 이번 무대는 무려 올림픽이다. 우리나라에선 조금 다르지만, 대다수의 아마추어 스포츠인들은 올림픽 무대에 한번 서 보는것 자체가 정말 영광스러운...바로 그 올림픽....주목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그런 무대에서..온국민의 성원을 등에 없고- 말이 성원이지 엄청난 부담감이었을텐데..정작 본인은 너무나 태연하게 잘타더라 ㅡㅡ;
출전해서 보란듯이 클린해버린 김연아....
피겨 문외한인 내가 봐도 정말 다른 선수들과는 정말 뭔가 다르다 라는 것을 느낄 정도였다.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 선수 바로 앞 안도미키 선수까지 다들 실수 거의 없이 너무나 잘해서 조금 걱정을 했었는데...헐 이건 왠걸...딱 보기에도 점프의 '격' 자체가 틀린걸 바로 알 수 있었다...그 높이와 스피드..(사실 피겨 모르는 사람이 점프 말고 다른거 뭘 알겠나..)


자 이만하면 쉴드 친셈 치고...좀 껄끄러운 예기를 해보자
다름아닌 김연아 덕분에 요즘 시원하게 욕먹고 있는 빙상연맹에 대한 말들이다.
사실여부를 증명하진 못하겠으니 링크 할곳은 없고 해서 떠도는 예기를 종합해보자면 (요즘 연일 올라오는 김연아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에 꼭 한개씩은 있더라...추천수도 매우 높고)

1. 김연아가 각종대회에서 받은 상금의 30%는 연맹에서 가져간다.
2. 연맹의 지원은 김연아 선수의 대회 출전 비행기 티켓이 전부이다.
3. 그 외 각종 경비, 캐나다 전지 훈련 비용, 훈련장 링크 대관비, 오서코치 인건비, 안무비용, 하나못해 스케이트 마저 김연아(부모님)의 자비로 해결한다.
4. 연맹의 지원중 하나인 태릉 링크장은 난방도 제대로 되지 않아 사용이 힘들고, 그나마 연아선수는 캐나다에서 훈련을 하는 실정이다
5. 빙상연맹의 예산 대부분은 오랫동안 효자종목으로 자리 매김한 쇼트트랙에 집중되어 있다
6. 결국 빙상연맹이 들이는 노력(걍 돈이라고 하자)에 비해 훨씬 더 많은것을 챙기고 있는 실정이다.
 
 등등.....요약하면 해주는건 쥐뿔도 없는데 받아먹기만 한다는게 주요 내용이다.


자 그럼 여기서 한가지 물어보고 싶다. 
그렇다면 과연 빙상연맹은 김연아에게 어떤 지원을 해줘야되는것인가?
빙상연맹이 김연아의 개인 훈련비용을 포함해서 오서코치에 대한 인건비, 대회 준비를 위한 현지 경비등 모든 경비를 지불해야 하는것인가?
김연아는 특별한 케이스이니깐 해줘야된다는 논리인가?
그러면 그 특별한 케이스에 대한 기준은 있는것인가?
차세대 김연아로 주목받는 곽민정 선수 부터라도 그런 지원을 해줘야 한다면, 도대체 얼마나 많은 후보 선수들에 대한 어느정도의 지원을 국가가 떠 맡아서 해야되는 것인가?

자 정리 해보자. 분명 체육인에 대한 육성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허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국민'을 상대하는 국가기관일뿐, 특정 선수만을 전폭 지원하는 기관이 아니다 라는것이다.
김연아 선수또한 다른 선수들, 그리고 잠재적인 선수인 모든 국민들과 마찬가지로 대한빙상연맹의 협회 규정에 따라, 협회 선수로 등록되어 있을뿐이다.
김연아는....아니다 소위 말하는 국내에 많은 비인기 종목들 전반에 걸친 공통된 사항이 아닐까? 그나마 실업팀이라도 존재하는 종목은 사정이 나은편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니..
(본인 이외에는 저변 자체가 마련되지 않아) 실업팀조차 없는 특정 종목에 대해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전폭적인 지지란것은 아마 존재 하기 힘들지 않나 싶다. 더더군다나 피겨 같은 지극히 개인적인 개인종목에 말이다. (국기(國技)종목도 아니거니와...)
김연아로 대변되는 이런 종목의 선수들은...태생 자체가 '조금은 다른 의미의 프로선수'인것이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그렇게 말들은 할것이다. 당장 눈앞에 이익이나 성적을 위해 눈감고 아웅하는 바보짓은 그만 하자고.
김연아가 정말 우수한 존재이고 고마운 존재인것은 맞다. 하지만 당장 분위기에 휩쓸려 (결국은) 김연아만을 위한 김연아에게만 해당되는 연맹차원의 지원같은 주먹구구식 해법은 정답이 아니다.
당장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뒤에...그 수혜를 받은 선수들의 성적이 영 신통치 않타면?.....보나마나 불보듯 뻔하다...세금낭비니 특정인에 대한 어이 없는 공금 지출이니 하는 말이 나오게 마련이다.

김연아로 예를 삼아볼까? 왜 수많은 국내 링크장 놔두고 캐나다에서 훈련을 하느냐. 왜 국내 코치진들 다 놔두고 몸값비싼 오서코치를 쓰느냐. 스케이트는 왜 또 무슨 국산 스케이트를 쓰지 않고 일부러 수입을 해다 쓰느냐. 의상은 또 뭐 그리 비싸냐. 아니 선수랑 코치 숙박만 해결해 주면 되지 가족들 비행기 값이랑 숙박비용은 왜 국가가 부담하느냐. 왜 김연아는 오서 코치 붙여주고 다른 xxx는 본인이 원하는 세계적인 비싼 몸값의 코치를 써주지 않느냐. 상금은 왜 30%만 내냐. △△△저 선수는 xxx만큼 성적이 좋지도 못하는데 언제까지 지원을 해줄 거냐. 상금 탄거 세금은 제대로 내냐. 그만큼 지원 해 줬는데 왜 또 1등 못했냐 코치 바꿔라...히딩크 다시 불러라 (엉?)................등등등 (헉헉)

물론 연맹의 지원이 미미한것은 아쉽기도 하고 안타까운 사항이다. 국가 차원의 엘리트체육인에 대한 지원은 보다 체계적이면서 보편적인 차원에서 이루어 져야 한다. 특정 개인이나 특정 집단의 임의적인 상황만 놓고 정해져야 할 사항이 아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온국민을 기쁘게 해준 김연아 선수의 활약은 정말 찬사 받아야 하는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많은 힘이 되어 주지 못한 우리는 참 안타깝고 미안할 뿐이다. 그런 환경에서도 대견하게 피겨스케이트의 여왕의 자리에 오른 김연아에겐 그저 고마운 마음뿐이다.
김연아 선수에 대한 국가차원의 지원이 전폭적이 못한것은 어쩔수 없는 노릇이라고 뿐이는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을듯 하다.....
엘리트 체육이란말...이말의 근간은 생활채육이다. 생활 체육의 저변이 넓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방법은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듯, 뾰족한 대책이 없는게 사실이다. (지금처럼 수업에 제대로 참가 하지도 않으면서 시키는 학생 체육은 절때 엘리트체육 육성 방법이 아니다. 이야말로 눈앞에 성적에만 몰두하고 급급해 하는 짓꺼리다)

이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한 선구자를 우리는 보았다. 그 선구자가 일구어낸 일들을 보고 교훈 삼으며 그 후학들이 보다더 좋은길 바람직한길을 갈수 있게 만드는것이 진정 연맹이 해야 할 일이고 우리가 해야할 일이다.



나는 당장 아사다 마오나 안도 미키가 걱정이 되는게 아니다. 10년후 20년후에도 또 나올 제2의 제3의 제4의 아사다마오, 안도미키가 두렵다






3월2일 관련기사가 또 나와서 추가적으로 올려본다

김연아선수의 개인코치 브라이언 오서 코치에 대한 포상금이 0원이라는 기사가 나왔다
'당연하다'고 생각된다.
지금의 피겨싱글 종목의 시스템상 '당연하다'라고 밖에 말 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물론 당연하다고 해서 타당하거나 사리에 맞는다는 말은 아니고 '부득이하게 그럴수 밖에 없다'라는 뜻이다.
피겨대표팀(이런게 있는 나라도 있나 싶다만)의 코치가 아니라, 김연아선수의 개인코치이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그럴 수 밖에 없다는것..

더더욱 확실해졌다....우리나라 피겨 시스템 상으론, 선수는 그저 협회에 '등록'해서 국제대회 출전시 대한민국 국적의 선수임을 확인받는 정도만 할 수 있다. (이거라도 잘하면 말도 안하겠다만)
요런 지경인데 제2의 김연아가 나올까?
글쎄....재벌가 막내딸래미들 중에 나오지 않으면 힘들겠지...(재벌가 막내딸래미들이 얼쳤다고 그 힘든 훈련 받으면서 하겠냐만..)
어찌보면 김연아가 나온것도 기적이고
앞으로 제2의 김연아를 바라는것도 미친짓이지


<한복입은 오서코치. 이번 올림픽때도 다른 선수들 코치들과는 달리 KOREA가 선명하게 찍힌 국가대표단체복을 입고 경기에 임했다>







마지막으로...

실상이 어떤지 다들 잘 이제 대충 알겠지?
그러니깐 제발 김연아 CF찍는다고 뭐라고 하지좀 마라 제발..








Posted by McG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