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Gee'SAW2011. 1. 13. 03:08
사랑하는 어머니, 내가 좋아하는 형제 그리고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에게,

저는 이제 처형당합니다. 당신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특히 어머니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부디 강하게 마음을 먹어라는 것입니다. 저는 저의 앞서서 죽어간 모든 레지스탕스들처럼 그렇게 용감하게 죽음을 맞이하고 싶습니다.
 
당연히 저도 살고 싶고 사는 편을 택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저의 죽음이 우리들의 저항과 목적에 부합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쟝을 귀여워해주고 아껴줄 시간을 가지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내 형제 로져와 리노는 내 진정한 형제로서 감싸 안았지만 정작 쟝에게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제가 죽고나면 저의 옷가지들은 어머니 편에 돌아갈 것입니다. 그 옷은 세르제에게 주기 바랍니다. 아마 언젠가는 저의 그옷을 입게 된 것을 세르제가 자랑스러워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어머니에게 처럼 늘 걱정만 끼쳐드린 아버지.. 이제 마지막으로 인사를 드립니다. 다만 저는  아버지께서 늘 일러주신 삶에 방식에 나름 최선을 다해 왔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또 내 모든 친구들에게도, 내가 너무 사랑하는 내 동생에게도 이제 작별을 고합니다. 열심히 공부하기 바란다...

돌이켜보면 저의 나이 이제 17세..죽기에는 너무 어리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후회는 없습니다...다만 사랑하는 가족들을 떠나는 것이 힘들 뿐입니다...

제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또 제게 약속해 주셔야하는 것은 부디 강한 마음으로 당신들의
슬픔을 이겨달라는 것입니다.

이제 더 쓸 수 없네요..
저는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세르제를 저의 이 어린 가슴에 온 힘을 다해 않고 떠납니다.
부디 강해지십시요.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이자 형제인 기로부터


추신: 남아있는 모든 이들에게. (곧 처형당할 스물 일곱명의)우리를 자랑스럽게 여겨주시길 바랍니다. 우린 27일 곧 죽습니다.


Ma petite maman chérie,
mon tout petit frère adoré,
mon petit papa aimé,

Je vais mourir ! Ce que je vous demande, toi, en particulier ma petite maman, c'est d'être courageuse. Je le suis et je veux l'être autant que ceux qui sont passés avant moi. Certes, j'aurais voulu vivre. Mais ce que je souhaite de tout mon cœur, c'est que ma mort serve à quelque chose. Je n'ai pas eu le temps d'embrasser Jean. J'ai embrassé mes deux frères Roger et Rino. Quant au véritable, je ne peux le faire hélas ! J'espère que toutes mes affaires te seront renvoyées elles pourront servir à Serge, qui je l'escompte sera fier de les porter un jour. A toi petit papa, si je t'ai fait ainsi qu'à ma petite maman, bien des peines, je te salue une dernière fois. Sache que j'ai fait de mon mieux pour suivre la voie que tu m'as tracée.


 Un dernier adieu à tous mes amis, à mon frère que j'aime beaucoup. Qu'il étudie bien pour être plus tard un homme.

17 ans et demi, ma vie a été courte, je n'ai aucun regret, si ce n'est de vous quitter tous. Je vais mourir avec Tintin, Michels. Maman, ce que je te demande, ce que je veux que tu me promettes, c'est d'être courageuse et de surmonter ta peine.

Je ne peux en mettre davantage. Je vous quitte tous, toutes, toi maman, Serge, papa, en vous embrassant de tout mon cœur d'enfant. Courage !

Votre Guy qui vous aime.

Guy


위 편지는 청소년 공산주의자연맹에서 레지스탕스로 활동하다 17살 반에 총살을 당한 Guy MOQUET(기 모케)란 청년이 쓴 마지막 편지입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2007년 9월 19일 그의 처형장소를 방문하고, 기의 기일인 10월 22일 전국의 모든 고등학생들에게 기의 편지를 읽게 합니다. (사르코지는 프랑스의 중도우파 대중운동연합당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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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cG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