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Gee'SAW2011. 1. 15. 00:19
네...오픈 케이스에서 작성도 했듯,

카트맨 박스 표지가 찢어져서 왔었습니다.

그건 그냥 넘어갈려고 했습니다. 사실 찢어진게 안타깝긴 했지만, 크게 신경 쓰이진 않았거든요..

(사실, 생각보다 조잡해서....콜렉터 아이템이라고 보기 힘들어서 더욱 그렇게 생각이 들더군요)


문제는 1번 디스크 입니다. 처음 노트북에서 재생했을때 갑자기 멈추더군요....음 뭐지? 노트북 드뎌 뻣는건가? 맥에어 살 기회가 온거야?......데탑에 넣고 돌렸습니다.....스캇 테너맨 에피도중 또 멈추더군요... 뭐지?

아악....그렇습니다. 뒷면에 굵직한 스크라치가 몇개나 나 있더군요...

흐윽 ㅠ.ㅠ

2번 디스크는 깔끔하게 재생 되더군요...


첫 해외 구매라 솔직히, 돈 버리는 마음에 구매 하긴 했습니다만....뭐 복불복이라는 심정으로 구매한거라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닐투히어로님과 이야기를 하던중, 반품 교환 예기가 나오더군요..


저도 그냥 찔러나 볼까 싶어, 아마존 사이트에 들어가서 시험삼아 리턴을 한번 해보았습니다...물론 완전 무장을 했지요...잘 안나오는 디스크 뒷면 사진도 디카로 찍고, 표지 찢어진거도 찍고, 배송된 박스 상태도 찍고....

물론 사진을 첨부 할 순 없었지만, 원하면 상품상태 사진을 보내주겠다라는 말도 남겼습니다.


잠시후 메일이 오더군요..


뭐 블라블라 써놨던데 요약하면 딱 3줄이더군요

1. 귀찮게 해서 미안하다
2. 손상된 상품은 돌려줄 필요 없다. 팔던지 기부하던지 알아서 하라.
3. 당신의 크레딧 카드 정보로, 그 가격에 다시 발송해주겠다. 발송이후 3일 내에, 그 비용은 환불 해주겠다.


헐....

글쎄요....우리나라에서 DVD를 샀다가 스크라치 나거나 해서 교환하거나 해본적은 없지만...

워....이건뭐...

못받았다고 구라치면 몇개라도 더 보내줄 태세인듯..


안타까운건...지금 제가 저 메일을 확인을 안한 상태에서, 아마존에 갔다가

내가 하지도 않은 카트맨 박스가 또 주문되었길래 취소를 눌렀다는 사실 (사실 아마존 애들이 알아서 다시 보내주는 주문이었는데 말이죠..)

취소를 하고 뒤늦게 메일 확인을 하는 바람에...지금 일이 엄청 꼬이긴 했습니다..다시 리턴 메일을 쓰고, 실수로 취소를 했다는둥 변명을 써놨는데....어떻게 될진....흠

환불, 반품, 교환 등이 우리나라에선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적극적이라 오히려 적응이 안되는군요...

앵앵거리면 교환 해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슬쩍 해봤는데...앵앵거리긴 커녕 "어랏?!" 한마디 했더니 성질나게 해드려 죄송하다는 식인듯...세계적으로 경쟁도 심한지 않을텐데...왜이렇게 적극적이고 협조적이고 저자세로 나오는지...미안해질 정도군요




아참 사팍 공홈에 FAQ에도 질문하나 써놨습니다 ㅋㅋ

12 13 시즌 이외에, 이전 시즌도 블루레이로 출시 할 계획이 있는지 물어봤습니다...멍청하게 비로그인 상태에서 질문을 하는 바람에 이메일로 답장이 올때까지 기다려야 할듯 하지만요..




다시 리턴 요청을 했더니, 이번엔 다짜고짜 환불 해주겠다고 하는군요...
이거 뭐 너무 적극적이라 부담스러울 지경인데요..

환불해주겠다며 보낸 메일에 지금 가지고 있는 손상된 디비디는 어떻게 하라는 말이 전혀 없더군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것두 메일로 다시 의뢰를 넣었습니다...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답장이 그래도 오더군요.

1. 보낸 메일을 받고, 그동안 우리가 당신과 교환한 메일들을 다시 다 검토했다.
2. 혼란을 야기 시키는 불확실한 표현에 미안하다.
3. 처음에 우리가 보낸 교환 주문이 취소된 지금, 다른 교환주문을 할 수는 없다. (이건 제가 실수로 취소시킨거)
4. 그러니, 컬트 오브 카트맨 DVD를 다시 주문하라, 그리고 아래 웹페이지에 들어간후, 그 주문번호를 기록 해 달라. 그러면 그 주문은 100% 환불해주도록 하겠다.


후덜덜덜......아마존 초짜라서 그런지 믿기지가 않더군요..
시키는대로 다시 주문했습니다....디비디 가격만 빼고, 운송비만 해도 17달러 가까이 붙더군요..

또 메일이 오더라구요..

당신이 새로이 작성한 주문물품 금액 전액 (물품+운송비) 환불하도록 해주겠다.
더불어 당신의 주문을 주시 할것이며, 운송비를 포함한 모든 금액이 당신의 신용카드 계좌에 환불 되는지 추적하겠다. 환불은 발송후 2~3일 후에 입금될것이다.


와.....제 상식으론 도저히 이해가 안되더군요..

물품에 하자가 있어서 교환을 요청했는데,

진짜 하자가 있는지 확인하는과정도 없이,
기존에 손상된 제품은 다시 보낼 필요도 없이,
새재품을 운송비마저 본인들이 부담해서 보내다니....




아마존 처음 써본 촌놈 티가 너무 팍팍 나지만....부담스러울 정도로 소비자 위주의 서비스를 받으니 어안이 벙벙하군요...

물론, 이러한 정책은 몇몇 품목에만 적용되는 것이겟지요...그리고 그네들 계산으론, 이런 DVD같은건 어차피 반품 받아봐야 재가공도 불가능하고 길어지는 반품 교환 과정에 컴플레인만 늘어나고 기업이미지엔 도움이 안되니 약간의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그냥 닥치고 다시 보내는게 더 좋다 라고 계산 한 것일수도 있겠습니다만..

그저 놀랍고 놀랍네요..

아마존에서 다시 구매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드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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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cG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