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본문 110p. 중에서...
......... 마이크로파 우주배경복사가 균일하게 나온 덕분에 인플레이션이론이 날개를 달긴 했지만, 초기 연구자들은 공간의 급속한 팽창이 '완벽한' 균일성을 낳지 않는 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은 양자역학적 요동이 인플레이션에 의해 크게 확장되면서, 잔잔한 호수에 작은 파문이 이는 것처럼 균일한 공간에 약간의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결국 이들의 예상은 훗날 사실로 드러났고, 그 여파는 가히 상상을 초월 했다.＊
＊주) 이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은 비아체슬라프 무카노프, 제네디 차비소프, 스티븐 호킹, 알렉세이 스타로빈스키, 앨런 구스, 제임스 바딘, 풀 스타인하르트, 마이클 터너, 피소영 등이다.
역자는 '피소영'이라고 번역을 했지만, 사실 보스턴 대학교의 이론물리학자 피서영 박사님이다. 역자의 잘못이라고 보기 힘든것이, 원서를 확인한 결과 So-Young Pi 라고 표기 되어 있다. 다시 한글로 바꾸는 과정에서 혼동이 온듯.
피서영 박사는 故 이휘소 박사님으로 부터 학위를 수여 받았으며, 특히 인플레이션 우주론에 양자요동이 밀도요동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는 것을 최초로 밝혀낸 사람중 한명이다. 초기 우주에서의 밀도 요동이 우주의 거대한 구조를 만들었고, 은하와 별을 만든 원인이라는 것을 밝힌 실로 엄청난 업적을 새운 과학자이다. Alan Guth와 같이 쓴 이 논문은 그 후로도 숱한 인용이 되어 오고 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故 피천득님의 딸이자,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재키브(Stefan Jackiw)의 어머니가 피서영 박사이다. 피천득 님의 단편수필 <서영이>등에 주인공 이신 바로 그분....
ps. 책의 원문에는 피서영 박사의 이름이 앨런 구쓰 다음에 표기가 되어 있다. (그것 말고는 순서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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