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에 흥미가 없는 사람이 있겠냐만,

누군가 한국에서 세계적인 마술사의 대명사 라는 소개를 하면 대부분, 카퍼필드를 연상하지 블레인을 연상하진 않으리라..

오늘 매우 놀라운 영상을 발견했다.

다름아닌 마술사 데이빗 블래인(David Blaine)의 강연이 그것이다.

그는 길거리 마술사로 그를 아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며,

대부분 사우스파크 팬들의 머릿속엔 슈퍼베스트프렌즈 에피소드에 나왔던 사악한 마술사로 기억 할것이다.





에피소드에선 데이빗 블레인은 블레인톨러지스트 라는 신흥 종교의 창시자로 묘사되며, 몇가지 마술을 이용해 신도를 끌어 모은뒤, 정식 종교 허가를 받아 세금 면제 해택을 받으려고 한다. 하지만 정부가 이를 허용해 주지 않자, 오히려 잘된 일이라고 하더니, 집단 자살을 하여 우리의 믿음이 얼마나 확고한 것인가를 보여주자고 한다.

일단 블레인톨러지스트라는 이름에서 조심스럽게 사이언톨로지교를 디스하려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위키피디아에선 조금 다르게 보고 있다.
..." 사우스파크" 는 종종 종교적인 사람들은 비논리적이며, 무신론자들은 지나치게 오만하다고 암시한다. 그와 비슷하게, 기성 종교처럼 되어가는 개인숭배도 희화화 된다. 세금 면제를 인정받지 못한다면 집단 자살을 하겠다는 (카리스마적인 마술사 데이비드 블레인의 이름을 딴) 'Blaintologists' 숭배가 나오는 에피소드에서 이것을 볼 수 있다.".....
음...인용해 놓고 보니 그말이 그말인듯...사이언톨로지교도 개인을 우상화 하는 점이 있으니(론 하버트)...;;;


이와 더불어, 데이빗 블레인의 길거리 마술쇼가 완전 가짜라는 글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즉,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히 짜고 시청자들을 기만하는 것이란 점이다. 우연히 만나서 마술을 하는 듯한 시민 출연자들은, 잘 훈련된 연기자일 뿐이고, TV 마술쇼라는 점을 이용한 카메라 트릭등을 이용해 시청자들의 눈을 속이는 것 뿐이라는 것이다. - 이건 아마 나중에 사실임이 알려졌을 것이다.

(그런데 사실....마술의 원리가 그것이 아니겠는가? ㅎ)

아악;;;;;;;


아래에 소개하는 동영상은 데이빗 블레인이 TED에서 발표한 "내가 어떻게 17분간 숨을 참았는가" 강연 내용이다.

나는 이 영상을 보고 두가지 점에서 놀랐다.

" 뭐야?  데이빗 블레인이 TED에서 강연을 한다고? 에이 설마! 내가 아는 그 데이빗 블레인이 아니겠지?! TED가 그 TED 맞어? 정말? 도킨스 교수가 나왔던 그 TED?? "

하지만, 그가 맞았다. 그리고 그 TED도 맞았다..

헐...

딱딱한 강연들과 진지한 주제들의 강연만 봐서 그런지 내게 TED란 일반인들을 위해 쉽게 소개되는 학술 세미나 정도로만 인식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선입견이란게 참...)


(한글자막 보는법 : View subtitle → korean)


왠지 데이빗 블레인을 다시 보게 되었다. 최근 국내 언론사에서도 그를 마술사 라기 보단 '고난도 스턴트맨'으로 소개한 경우도 있었다.

 
Posted by McG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