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열전 - 리안 카트맨

얼마전, 사팍tv.net에 한 회원이 재미있는 질문을 올린것이 있다.

 

 "과연 리안 카트맨은 하루에 얼마나 많은 남자를 상대하기에, 다른 경제 생활 없이 카트맨을 기르고 가정을 꾸릴 수 있는가?"

ㅎㅎㅎ...

 이 문제에 답도 한번 내 볼겸, 리안 카트맨(Liane Cartman)을 한번 파헤쳐 보자.

 간단한 캐릭터 배경을 살펴자.

 성우는 메리 케이 버그만과 엘리자 슈나이더 그리고 에이프릴 스튜어트가 맡아왔다. 기본적으로 그녀는 에릭카트맨의 어머니이자 아버지로 알려져 왔다. (자웅동체의 양성인이지만, 여성으로서 임신은 할 수 없는것으로 알려져 왔었다. - 다만 이 설정은 최근 에피소드를 통해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 그녀는 사우스파크의 여성 캐릭터들 사이에서도 키가 큰편이며 아들인 에릭에겐 극도로 순종하고 에릭이 원하는것은 거의 무엇이든지 들어준다.

 예외적으로 'Tsst' 에피소드에서 카트맨의 버릇을 더이상 감당하지 못해, 슈퍼내니들의 도움을 청하기도 한다. 그리고 최근 에피소드에선, 카트맨의 말버릇에 대해 따끔하게 혼을 내주고, 친구들과 싸웠다는 이유로 카트맨이 슈퍼히어로 놀이에 참가 하지 못하도록 하는 매우 엄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카트맨은 욕을 하지 못하게 하는 그의 엄마를 보며 한마디 한다 - "Unbeliveable!"

 여기서 잠깐! 스탠, 카일 케니와 달리, 에릭 카트맨은 어째서 항상 '카트맨'이라는 패밀리 네임으로 불리게 되었나? 심지어 팬들에게 조차 말이다. 에릭은 몇몇 어른들을 제외하고 친구들에겐 항상 카트맨으로 불린다. 카트맨을 에릭이라고 불러주는 친구는 단 한명 버터스 뿐이다. 그가 에릭이 아닌 카트맨으로 불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Because. he is fucking asshole!" - Kyle-

뿐만 아니라....예수 마저, 아이들의 이름을 부를때 '스탠,카일,에릭카트맨' 이라고 부른다..

리안은 사우스파크 내에서도 감당하기 힘들정도로 문란하다.

※ 경고! '더보기' 내의 내용은, 19세 미만 청소년들에게 부적절한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19세 미만의 청소년 분들은 클릭 하지 않으시길 강력히 권장합니다.

 1X13 에피소드에서 미스터 게리슨은 pub에서 동네 주민들을 상대로 저런 물음을 한다. 하지만 그 누구도 당당하게 부정하지 못한다.

 "너희들중 리안 카트맨과 동침 하지 않은자 있거든, 그녀에게 돌을 던져라!"

 (심지어 예수도 돌을 던지지 못하였더라)

 흐르는물 추장, 쉐프, 빅토리아 교장, 시장, 예수, 맥시 신부, 닥터 메피스토, 케빈, 짐보, 네드, 제랄드 브롤롸스키(카일 아부지ㅋ) 까지 아무도 부정하지 못하였다. 심지어 1989~1991년 덴버 브롱코스(NFL) 선수들 전원도 마찬가지이다.

카트맨이 그의 애완 고양이에게 자신의 간식을 뺏기지 않으려고 리안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카트맨 : 엄마! 키티가 딜도처럼 행동해! (사실, 카트맨은 딜도가 뭔지도 잘 모른다)

리안    : 그럼 키티는 오늘밤 엄마랑 같이 자야겠구나~!

그녀의 이런 음탕한 행동은 극히 자연스러운 캐릭터로 굳어져 있으며 에피소드가 진행됨에 따라 점점더 엽기적인 모습도 자주 보여준다. 배수 공사를 마치고 청구된 공임을 해결한다던지, 카트맨의 치과 진료비를 해결한다던지 하는 모습도 왕왕 볼 수 있다.

<배수공사 공임을 지불중인 리안>

<치과 진료비를 지불하는 리안>

<정치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리안 (with 빌클린턴)>

(40번째 3기 = 만 8살)

또한 그녀는 이런 자신의 특기(?)를 살려 각종 XXX등급 영화에 출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리안은 에릭에게 너무나 헌식적이며 부드러워 그를 응석받이의 완전체로 만들어 버렸다.

 사실 Tsst 에피소드를 통해 들여다본 그녀과 아들 에릭의 관계는 부모와 자식의 관계보다는 친구의 관계에 더 가깝다. 그녀는 일반적으로 다른 마을 사람들과 정상적인 관계를 가지기 힘들어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는 이미 사우스파크 내의 hooker의 대명사로서 제랄드를 비롯한 숱한 유부남들과 잠자리를 가졌기 때문에, 아무래도 부모들 사이에선 공공연한 왕따에 가깝다. (하지만 이를 특별히 드러내는 장면은 없다) 이러한 상황에 그녀는 거의 친구가 없다시피 하여, 이런 사회적 교류 대상의 결핍은 자연스럽게 에릭에 대한 무한한 애정으로 쏟아져 버렸다.

또한 그녀는 에릭의 어머니 답게 뛰어난 요리 솜씨를 보여준다. 

카트맨은 자기 생일 초대권을 친구들에게 나눠 주면서, 반드시 가지고 와야할 선물을 개인별로 적어서 나

눠주는 용의주도함을 보인다. 스탠과 친구들은 이런 초대장에 어이없어 하면서도, 리안이 준비하는 생일파티는 최고라고 하면서 선물을 준비해 간다.

<일단 닥치고 대관람차다>

카트맨과 친구들이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하며서 온라인게임 폐인 생활을 지속하는데에도, 그녀의 공이 컷다.

물론, 카트맨의 성격적 결함과 매미없는 행동은 리안의 잘못된 자식교육이 크게 작용한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악의 축...축정도가 아니라 악의 덩어리가 되어 버린 현재의 에릭 카트맨을 놓고 보자면, 오히려 이런 에릭을 키우고 있다 라는 사실만으로도 그녀의 모성은 정말 대단한 것이다.

에릭 카트맨의 성격을 고치기 위해 출동한 슈퍼유모들의 비참한 참상을 보자.

사실, 이런 리안의 상황은....오히려 너무 비 현실적인 경우가 많아 딱히 불쌍하다는 생각은 덜 드는 편이다.

이상으로 리안 카트맨의 인물 열전을 접을까 한다.

리안의 캐릭터 적인 성격은 주로 에릭카트맨과의 장면에서 특출나게 나오기 때문에, 자칫 더 자세히 파다간,

본의 아니게 에릭카트맨 인물열전이 되어 버릴수 있기에...

마지막으로, "리안 카트맨과 버터스의 부모님 중에, 누가 과연 더 최악의 부모인가?" 하는 질문에 대답한

사팍티비넷 회원들의 반응을 보고 마치기로 한다.

링크 - 카트맨엄마 vs 버터스네 부모님 어느쪽이 더 최악의 부모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