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학살 테러범 게임영향?!"

이런 기사 왜 안나오나 했다...

관련기사 : 
매일경제(2011.07.26) "노르웨이 테러범이 빠진 게임 알고 보니..."

기사에 나온 어처구니 없는 내용을 조금 발췌해 보자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 = 참가자들이 수많은 인종과 문화를 갖고 있는 아제로스라는 땅에서 괴물과 싸워 공주(?)를 구한다는 내용의 온라인 게임. 이 마법의 땅은 세계에 테러(?!)를 심는 음모를 꾸미는 끔찍하고 오래된 신들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

아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괴물과 싸워 공주를 구해? ㅋㅋㅋ 무슨 공주?
제발...설마 이 아가씨를 보고 말하는건 아니겠지?

공주 테라드라스 (마라우돈 던전)

※ 참고로 위 '공주'는 몹(몬스터)이다....
설령 몹이 아니었다 손 치더라도....
공주 호칭을 본 영웅이라면 그 누구도...
살의를 느끼지 않는이 없었으리..

출처 : 와우인벤   

이거뭐....이정도면 막 가자는 거지요....  공주를 구해? 무슨 슈퍼마리오니? 공주를 구하게??

 내가 기자를 기자라 부르지 않고, 기자새끼 혹은 기자넘 이라고 부르는 단적인 예이다. 똑같은 내용을 전달 하는데, 저 기사가 택한 단어좀 보라.... 우짜둥둥 이번 테러 사건이랑 연관 시켜 보려고 입에 거품을 물고 바둥 거리는게 보이지 않나? 심지어 그 내용 조차 전혀 사실이 아닌것이니 말이다... (뭐 이 인간들 한두번도 아니고... 예전 시원한냉면 님 사건도 있고 하니...더이상 말 말자..)

 아제로스에 거주하는건 수많은 '인종'이 아니라 수많은 '종족'이다. 그리고 아제로스가 고대의 신들로 부터 위협을 받고 있긴 한데..... 그게 '테러'니? 테러가 무슨 뜻인지 몰라? 아웃랜드에서 일리단이 무슨 총기난사라도 했니?  네파리우스가 오그리마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했니??
 라그나로스가 설퍼러스 망치들고 엘윈 숲에서 (카트맨이랑) 멧돼지 쳐잡는 소리 하고 있네......

 그저 뭐 하나 터졌다면 어떻게든 연결 지어 보려고 미친년 널뛰기 하는것 마냥 설치는 꼬라지를 보니 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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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우(WOW)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때마침 일본을 방문한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발언도 흥미롭다.

관련기사 : 
http://www.kotaku.jp/2011/07/russia_wow_clone.html

기사내용

 지난 주 금요일에 열린 문화, 과학위원회 합동회의에 참가한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의 인기 MMORPG게임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언급하며 다음과 같은 발언을 했다고 한다.
 

" 나는 젊은이들이 어떤 게임을 즐기고 있는지 조사해 보았다. 대부분의 게임은 허구적인 역사(픽션)을 바탕으로 한 판타지 게임이었다. 예를 들면 WOW(월드오브워크래프트) 같은걸 들 수 있겠다. 이것은 파괴하는것이 전부가 아닌 게임이다. 이 작품은 인류 문명을 발전시킨다는 숨겨진 주제가 담긴 게임이다. 우리도 이와 비슷한 것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지도 모른다... 전 세계를 위한것이 아니라 국내(러시아)를 위한 것이긴 하지만 말이다."

참....별 상관없어 보이는 두 내용이긴 하지만...
저 두 기사들을 차례로 접하고 나니 왠지 모를 착잡함이 느껴진다.

이 사진을 보면서 착잡해 지는것 처럼...

※ 사진 출처 : battlehawk.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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